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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8개월째 감소...올해만 12조↓


입력 2022.09.01 17:51 수정 2022.09.01 17:51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대출 696조원・수신 1835조원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 연합뉴스

국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거듭되는 금리 상승에 8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올해 감소폭만 12조원을 훌쩍 넘는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4509억원으로 전월 대비 9857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말보다 12조6020억원 줄어든 수치다.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6219억원 늘어난 507조302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택 매매 거래보다 생활자금 대출이 늘어난 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잔액은 127조6139억원으로 지난달 보다 1조2117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9080억원으로 전 달(133조4007억원) 대비 5073억원 늘었다.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을 포함한 수신 잔액은 상당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수신 잔액은 1834조8260억원으로 전월 대비 5340억원 증가했다.


이중 정기예금 잔액은 729조8206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3714억원 늘었다. 정기적금은 같은 기간 6061억원 증가한 38조722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수시입출금식 등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지난달보다 13조2318억원 감소한 675조1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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