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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日 기상청, 태풍 경보 지도에 '독도는 일본 땅' 표기


입력 2022.09.05 10:42 수정 2022.09.05 10:2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일본 기상청이 태풍 '힌남노' 기상경보 지도를 내보내며 독도를 슬쩍 자국 영토로 표기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명백한 영토도발"이라며 즉각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4일 일본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를 통과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예보했다.


일본 기상청 발표를 접한 서경덕 교수는 본인의 SNS에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태풍 '힌남노 ' 기상경보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확히 표기했다"며 "이날 아침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특히 태풍과 쓰나미 경보 시 기상청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는 일본 누리꾼에게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꾸준한 항의를 통해 반드시 수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성황 봉송 때와 202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에도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온라인 상에서 독도를 자국 땅으로 끼워 넣는 일본의 전형적인 꼼수를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일본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힌남노의 영향권에 먼저 들어간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대규모 피난 지시가 내려지고 주택 수천채가 정전됐다.


오키나와현 서부에 있는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는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등은 주민 약 11만명에게 전날 '피난지시'를 발령했다.


피난지시는 위험한 장소에서 전원 피난하라는 권고이며 당국이 태풍 등의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령하는 5단계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레벨4'에 해당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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