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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80원 ‘돌파’…13년 5개월 만에 처음


입력 2022.09.07 09:50 수정 2022.09.07 09:50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환율, 두 달 만에 40원 올라

1400원까지 상단 열어야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처음으로 1380원을 넘어서는 등 무섭게 치솟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4분 기준 1384.1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377.0원)을 1거래일 만에 다시 돌파한 것으로,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9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23일까지 두 달 만에 40원 올랐다.


환율 상승은 원화와 연동하는 중국 위안화가 약세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올릴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아울러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로화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9선으로 소폭 내렸다가 다시 110.3선으로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조만간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Fed의 금리인상은 물론 유동성 축소가 9월에 굉장히 빨라지면서 1400원을 뚫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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