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보험사에 신고된 차량이 6700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6762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546억3200만원에 달한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4곳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만 5748건이다. 추정 손해액은 464억3700만원이다.
이는 전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의 영향이다. 태풍 힌남노는 지난 6일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에서 국내에 상륙해 같은 날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힌남노는 국내 상륙했던 태풍 가운데 중심기압으로는 역대 3번째, 풍속으로는 8번째로 강했던 태풍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간 1059㎜, 경북 경주 447.5㎜, 경북 포항 418.2㎜, 울산 385.5㎜ 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