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살라도 막혀' 김민재, 반 다이크보다 반짝반짝


입력 2022.09.08 07:27 수정 2022.09.08 07:3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서 완벽한 수비 과시

거함 리버풀 공격 사전차단, 태클 100% 성공

출전 수비수 중 최고 평점..나폴리 4-1 대승

김민재 ⓒ AP=뉴시스

김민재(SSC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전에서도 정상급 수비를 선보였다.


나폴리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을 4-1 완파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 챔스 데뷔 무대에서 리버풀이라는 거함을 상대로도 완벽한 수비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시즌 EPL에서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루이스 디아즈-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버틴 리버풀 공격진은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수비라인에서도 가장 빛난 선수는 김민재였다.


전반 10분 살라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김민재는 경기 중 수비라인도 지휘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의 공격을 사전 차단했다. 박스로 침투한 리버풀 역습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프로 데뷔 때부터 꿈꿔왔던 ‘꿈의 무대’ 챔스에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냉정하고 단호했다.


전반 41분 공중볼 경합에서 살라를 압도한 뒤 디아즈의 드리블 돌파 시도를 침착하게 지켜보다 걷어낸 것은 압권이다. ‘우루과이 특급’ 다윈 누녜스도 김민재 앞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리버풀 반 다이크. ⓒ AP=뉴시스

반면 김민재도 최고의 수비수로 꼽았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는 4골이나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 15분에는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며 PK를 헌납했다. 골키퍼 알리송 선방으로 실점은 면했지만, 매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반 다이크답지 않은 수비였다.


현지 중계진은 “판 다이크 보다 오늘은 김민재에게 눈길이 더 간다”고 반응했다. 유럽축구 통계업체 후스코어닷컴은 김민재 플레이에 평점 7.3을 매겼다. 양 팀 수비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판 다이크는 6.1점에 머물렀다.


완벽한 챔스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오는 14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레인저스를 상대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