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전월比 0.9%↓
지난달 국제 유가 하락영향으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등이 내리며 수출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49.45로 7월(150.78) 보다 0.9%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9%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4월 유가 하락 영향으로 떨어졌지만 5월 들어 반등해 6월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6월(0.5%)은 5월(3.8%) 보다 오름폭이 축소됐고 7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8월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한 배경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 8월 평균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7월 103.14달러에서 8월 96.63 달러로 6.3%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2.2%)이 내리며 전월 대비 1.9% 떨어졌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5.8%), 화학제품(-0.6%) 등 중간재도 0.8%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1%, 0.4% 상승했다.
8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128.17로 7월(129.35) 보다 0.9%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4%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떨어진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2% 올랐으며 공산품은 기계 및 장비(0.5%), 운송장비(0.9%) 등이 오른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4.1%), 화학제품(-2.2%),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이 내리면서 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