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파업 은행권 참여율 9.4%…5대銀 0.8% 그쳐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강행한 총파업에 은행권 직원 참여율이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금융노조가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전국 17개 은행 본점과 전산센터에 검사 인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은행별 파업 관련 동향과 전산시스템의 정상 가동여부를 점검하는 등 현장상황에 신속히 대응 중이란 설명이다.

은행권의 파업 참여자 수는 약 9807명으로 전체 직원 대비, 파업 참여율은 9.4%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합원 대비 참여율은 13.6%다. IT인력 파업 참여율은 8.6%로 전체 참여율을 밑돌았다.

특히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0.8%에 그쳤다. 반면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의 파업 참여율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며 "은행의 모든 영업점이 정상 영업 중으로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