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강행한 총파업에도 은행권 전산망 가동엔 별다른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노조가 파업을 강행한 이날 모든 은행의 전산센터가 정상 가동됐으며, 시스템 지연 또는 중단 등에 의한 고객 피해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17개 은행의 전체 IT인력 가운데 파업 참여자 수는 약 539명로, 파업 참여율은 8.6%에 그쳤다. 금융노조 조합원 대비로는 13.9% 수준이다.
금감원은 파업 과정에서 은행 전산시스템 운영을 위한 핵심 필수인력이 쟁의행위에 참여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 측은 이날 금융거래 처리건수가 전날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은행들이 고객에게 파업 당일 거래를 지양해 달라고 안내한데 따른 결과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