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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난마돌' 온다고 했는데"…낚시하다 파도 휩쓸려 참변, 구조대원 3명도 다쳤다


입력 2022.09.19 12:00 수정 2022.09.19 12:0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을 받고 있는 서귀포 앞바다 모습 ⓒ 뉴시스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시민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시민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해경 구조대원 3명도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전날 오후 7시 47분쯤 제주시 용담3동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갔다는 행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해경 등은 수색작업 시작 직후 인근 해상에서 남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구조 작업 당시 파도가 3~4m로 높게 일어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구조 과정에서 해경 구조대원 3명이 파도에 휩쓸리며 허리와 다리, 어깨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물에 빠진 남성은 오후 11시 12분쯤 소방헬기 호이스트를 통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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