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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野 '영빈관·김건희' 공세에 與 '태양광' 역공·반격


입력 2022.09.20 00:15 수정 2022.09.19 21:5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서영교 "軍 팬티 예산 깎아 영빈관"

박상혁 "영빈관, 김건희 관련됐나"

이용호 "文 '광화문 시대' 약속 어겨"

서병수 "특검법, 이재명 물타기용"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민주당 의원들이 영빈관 신축 논란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등을 놓고 거센 대(對)정권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에 맞서 출석한 국무위원들에게 방어 논리를 제공하는 한편, 전(前) 정권인 문재인정권의 태양광 의혹 등을 들어 반격에 나섰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첫 주자로 등단해 "윤석열정부가 군인들의 팬티 값까지 깎아버리더니, 영빈관을 만든다고 878억 원을 예산에 숨겨서 넣어놓았다"며 "총리는 영빈관 짓는 예산을 알고 있었느냐"고 추궁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보석류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가리켜 "재산등록이 되지 않았다면 허위 재산신고"라며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하는 게 대한민국 검찰이 해야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도 영빈관 신축 번복 사태와 관련 "낮에는 추진하겠다더니 저녁에 철회하겠다고 한다"며 "어떤 경위로 (추진)됐는지 확인해, 필요하면 문책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다그쳤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영빈관 문제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가 야당이 지적하고 언론이 보도하자 대통령이 마치 용단이나 내리는 듯 (번복을) 결정했다"며 "많은 국민들은 영빈관 신축 문제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관련돼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이 통과되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총리도 의견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빈관 신축 예산이 편성된 것은) 신문을 보고 알았다"면서도 "대통령이 이게 문제가 되자 즉각 보고를 받고 철회하라는 결정을 했다"고 답했다.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그런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된) 상황이 되면 (거부권 행사에 대한 의견) 검토를 하겠다"고 비껴갔다.


반면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영빈관 신축 번복 논란과 관련해 "영빈관 없이 외빈들을 이 호텔, 저 호텔로 떠돌이처럼 모시고 다녀서야 되겠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해놓고서,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격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요건에도 맞지 않는 특검법"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권 시절의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태양광 이권 카르텔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정권과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비정상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바르게 세워내는 일이 윤석열정부에게 국민이 걸고 있는 기대"라고 역공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이 추진 중인 감사원법 개정안을 가리켜 "누가 봐도 검수완박법처럼 특정 세력의 이익에 복무하는 법안"이라며 "입법 과잉을 넘어 또다른 형태의 국가폭력"이라고 질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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