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선거 42표 득표 "추대 같은 경선 이야기...저에게 유리"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당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국민 수요가 있다면 (출마여부를)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은 그런 생각까진 없다. 정치는 살아있긴 하지만, 제가 놓인 위치를 잘 알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42표'를 얻었다. 이 의원은 "언론에서 추대인 듯 추대같은 경선이라고 했는데 그 얘기가 저에게 유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지령이 있었다면 아마 용기내기 더 어려웠을지 모른다"며 "유언비어성 윤심을 듣고 중진이 대부분이 다 들어갔다. 윤심 견제가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확인하지도 않은 윤심, 제가 보기에 있지도 않은 윤심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를 듣고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윤심으로 오해된 것 아닌가"라며 "(국회)의원 개개인마다 헌법기관이다. (윤심 얘기가) 의원 자존심을 좀 긁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박수 치며 뽑은 것을 국민이 불편해하고 국민의힘의 위기가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데 대해선 "법적으로 기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차원이라 면죄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에 대해서는 "외과 수술적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