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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가격 인상…게임업계 “난감”


입력 2022.09.21 13:20 수정 2022.09.21 14:24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앱 및 앱 내 콘텐츠 가격표 올려…1티어 1200원→1500원

애플 측 인상 이유 설명 無…”환율인상분 반영” 분석 나와

게임업계 “소비자 가격 인상에 민감...올리기 쉽지 않아”

애플 앱스토어 아이콘ⓒ애플 트위터 캡처

애플이 한국 등 일부 지역에서 앱스토어 앱과 인앱결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게임은 앱마켓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은 국내 게임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개발자 홈페이지에 내달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스토어 앱과 앱 내 구입 가격을 올린다고 공지했다. 다만 자동 갱신되는 구독 서비스는 제외된다. 대상 국가는 한국, 일본, 칠레, 이집트,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폴란드, 스웨덴, 베트남, 유로화를 사용하는 모든 지역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입점 개발사들에 앱이나 앱 내 콘텐츠 가격을 0~87티어(구간)로 나눠 책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티어는 0.99달러, 2티어는 1.99달러, 3티어는 3.99달러 등의 식이다. 한국에서는 1티어 1200원, 2티어 2500원, 3티어 3900원 등 가격을 책정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1티어 1500원, 2티어 3000원, 3티어 4400원 등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공지에 가격인상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한국법인 애플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본사에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라 환율 인상분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애플은 미국에서는 앱스토어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0.99달러의 1티어와 티어 하나가 올라갈 때마다 1달러씩 상향되는 기존 가격 정책이 유지된다.


앱마켓 내 주요 사업자인 국내 게임사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차원에서 가격을 갑자기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게임사들은 티어를 조정해 기존 가격 수준을 그대로 가져가든지 티어를 유지해 가격을 올리든지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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