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승만 더하면 구단 역대 두 번째 80승 고지
최다승은 확실시, 13승만 더하면 최고 승률도 가능
선두 등극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다시 선두 SSG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LG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서 11-2 완승을 거뒀다.
KIA를 9연패 늪에 빠뜨린 LG는 최근 2연승에 성공했고 시즌 전적 79승 2무 47패(승률 0.627)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선두 SSG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다시 좁혔다.
2000년대 들어 길고 긴 암흑기에 빠졌던 LG는 대대적인 팀 체질 개선에 들어갔고 10년 이상 지속되던 리빌딩이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빛을 보기 시작했다.
현재 LG는 투타 전반에 걸쳐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적재적소에 영입한 FA 김현수, 박해민 등도 제 역할을 해주면서 완전체 전력을 이뤄나가고 있다.
또한 올 시즌에는 2명의 외국인 투수 켈리와 플럿코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까지 갖춰 다가올 가을야구에서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LG는 이제 1승만 더하면 구단 역대 두 번째 8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LG는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94년 81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 시즌 최다승은 물론 최고 승률까지 바라볼 수 있는 LG다.
LG가 잔여 경기서 시즌 승률(0.627)만큼 승수를 쌓는다면 앞으로 10승(6패)을 더 얻게 되며, 분위기를 타 13승(3패)까지 달성할 수 있다면 승률 0.648을 기록, 1994년 승률(0.643)마저 넘어서게 된다.
LG는 단일시즌으로 전환된 1989년 이후 두 차례 6할 승률 고지를 밟았다. 1994년에는 통합우승, 이듬해에도 0.603의 고공비행을 내달렸던 LG는 정규 시즌을 2위로 마감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올 시즌은 SSG라는 절대강자가 존재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 했던 1위 자리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선 상황이다. LG의 1위 등극 여부와 포스트시즌에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2022시즌 KBO리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