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감세정책에 파운드화 폭락…미국 증시에 영향
코인시장 영향 無…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승세
비트코인은 2700만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화 폭락에 따라 영국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며 미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비트코인은 그 영향권에 들지 않은 모습이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2759만7000원으로 전날 대비 2% 상승했다. 빗썸에서는 1.7% 오른 2756만2000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미국 뉴욕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여왔으나 이날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뉴욕 증시 하락은 파운드화 약세가 주요했다. 파운드화 환율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약 5% 떨어지며 장중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은 영국 정부의 검세 정책 영향이다. 23일 영국 정부가 50년 만에 최대 폭 감세 정책을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파운드화 투매 현상이 일어났다. 정부는 감세를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금융시장은 국가 부채가 급증하고 물가 상승세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에 맞서 25일 콰텡 재무부 장관이 추가 감세 입장을 밝히자 이날 파운드화 가치가 더 떨어졌다.
다만 비트코인을 비롯 주요 암호화폐은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업비트과 빗썸에서 전날 대비 각각 2.7%, 2.4% 상승한 191만6000원, 191만50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