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두 차례 평가전서 1분도 기회 주지 않아
“이강인” 외친 팬 함성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
또 다시 이강인(마요르카)을 외면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어디까지나 전술적 선택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전반 34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에서 상대하는 가나를 겨냥해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이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경기 막판 관중들은 이강인의 출전이 불발되자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벤투 감독에게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예상대로 이날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이강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결장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은 벤투 감독은 “경기 중에 팀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흐름에 따라 분석을 한다. 분석을 통해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전술적 선택이었다”고 결장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선택의 문제이다. 모든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기 쉽지 않다. 경기를 분석하면서 팀이 어떤 것을 더 필요로 하는지 판단한다. 9월 A매치 2경기에서 이강인이 출전하기에는 좋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을 연호한 팬들의 음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귀가 두 개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좋은 감정이었다. 팬들이 이강인이란 선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해 주신 거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