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외교에 더욱 매진"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더불어민주당의 강행처리로 가결된 가운데 박 장관은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외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쟁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을 위한 국익 외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며 "엄중한 국제정세의 현실 속에서 지금 우리 외교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도 했다.
앞서 이날 오후 개최된 국회 본회의에선 박 장관 해임건의안이 재석 의원 170명 가운데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단체로 퇴장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 단독으로 표결이 이뤄졌다.
해임건의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외교가 아무런 성과도 없이 국격 손상과 국익 훼손이라는 전대미문의 외교적 참사로 끝난 데 대하여 주무 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