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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돌아왔~코"…유공 코끼리, SK이노 '행코'로 '컴백'


입력 2022.10.05 17:13 수정 2022.10.06 10:11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대한민국 친환경 대표 캐릭터 될 듯

SK이노베이션, 사회 공헌 활동 일환

행코.ⓒ행코 인스타그램

1990년대 축구장을 지키던 '유공 코끼리'가 환경을 지키는 '행복한 코끼리(행코)'로 돌아왔다. 40년 전에는 축구장을 지켰다면, 올해부터는 SK이노베이션의 사회 공헌 활동을 알리는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행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개설하고 행코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행코의 모티브는 축구단 '유공 코끼리'의 마스코트다. 기존 코끼리보다 입이 조금 짧고 손가락이 없을 뿐 전체적인 모습은 유공 코끼리와 유사하다. 특히 말끝마다 '코'를 붙이는 '코체'를 사용하는점이 유공코끼리와 큰 차이점이다.


행코가 '지구환경을 되살려라'라는 미션을 받고 있다.ⓒ행코 유튜브 채널 갈무리

행코는 40년 전 축구장에서 공을 맞고 2022년으로 넘어왔다. 자신이 살았던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현재 지구를 '깨끗한 지구'로 만든다는 설정이다. 대부분 영상에도 긴 코를 이용해 전세계 탄소를 빨아들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행코 데뷔전은 성공적이다. 지난달 8월 23일 공개된 '40년전 코끼리 행코! 내가 궁금해?'의 조회수는 한달여 만에 348만회를 돌파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6600명에 달한다. 별다른 홍보 없이 거둔 성과인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8월에는 영화관에서 '행코 극장 쇼케이스'를 열고 오프라인 데뷔전도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행코를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을 기념해 열릴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에서는 행코 보냉 가방 등 다양한 기획 상품이 판매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행코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점진적으로 활용처를 찾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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