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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0.2원 오른 1431.5원 출발


입력 2022.10.14 09:05 수정 2022.10.14 09:05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美 9월 CPI 8.2%…예상치 상회

ⓒ데일리안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2원 오른 1431.5원에 개장했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를 높였으나 파운드화가 감세안 수정 기대로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2%로 전월(8.3%)보다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8.1%)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물가도 시장 예상치(6.5%)를 웃돌며 전년 동월 대비 6.6%로 전월(6.3%)보다 확대, 인플레이션 경계감도 커졌다. 이는 1982년 8월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다만 영국 총리가 감세안을 수정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를 반영해 달러도 약세로 전환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더 선지의 정치 에디터가 트위터에 “트러스 영국 총리가 법인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트러스 총리는 법인세율을 현재 19%에서 내년에 25%로 올리는 계획을 취소하고 동결했다.


그 결과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1.136달러로 2.3% 올랐다가 1.12달러로 내려왔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55%로 0.34%p 떨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급등 등으로 위험회피성향이 다소 진정된 만큼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달러 약세, 중공업 물량 유입에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며 “약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대부분 상쇄돼 142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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