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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 88.2%’ 발밑까지 부드러운 김민재


입력 2022.10.17 09:16 수정 2022.10.17 09: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나폴리, 볼로냐와의 홈경기서 3-2 역전승

김민재는 후방 빌드업까지 담당하며 패스 제공

김민재(자료사진). ⓒ AP=뉴시스

철벽 수비수 김민재가 다시 한 번 활약하면서 소속팀 나폴리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17일(한국시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10라운드에서 볼로냐와의 홈경기서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더한 나폴리는 8승 2무(승점 26)의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세리에A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루이, 제주스, 디 로렌조와 함께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경기는 불꽃 튀는 양 팀의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원정팀 볼로냐는 전반 41분 지르크지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그러자 나폴리도 전반 종료 직전 제주스가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에도 진흙탕 싸움이었다. 후반 4분 로자노의 득점으로 나폴리가 앞서나가는 듯 했으나 곧바로 2분 뒤 볼로냐가 재동점골을 터뜨리며 팽팽한 승부의 균형이 이어졌다.


결국 승리는 나폴리의 몫이었다. 나폴리는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왼쪽을 침투한 오시멘이 크바라트스켈리아의 패스를 받아 골을 완성,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민재(자료사진). ⓒ AP=뉴시스

이날 김민재는 특유의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와의 몸싸움에서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수비에서 태클과 가로채기를 각각 2개씩 기록했고 두 차례나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자신이 왜 이탈리아 최고 수준의 수비수인지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눈에 띄는 모습은 후방 빌드업이었다. 이전 소속팀에서도 수시로 공격에 가담했던 김민재는 이날 수비 뒷공간에서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담당했고 적재적소에 공을 공급해주며 나폴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수들 중 가장 많은 68차례의 패스를 시도했고 성공률 역시 가장 높은 88.2%에 달해 부드러운 발놀림을 선보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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