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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스카이72 게이트 "文 핵심 개입" 공세…"정권 바뀌고 달라져" 반발


입력 2022.10.17 17:10 수정 2022.10.17 17:12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민주당 핵심관계자 간 녹취록도 공개…"이상직 돈 걷고 다녀"

'서해 피살 사건' 연루 한국공항공사 사장 '자진사퇴' 주장나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14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스카이72 골프장 새 운영권 입찰 과정에 '문재인 정부 실세'가 개입했다며 게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방송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14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스카이72 골프장 새 운영권 입찰 과정에 '문재인 정부 실세'가 개입했다며 게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또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서해 피살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자진해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 반면 야당은 '정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반박하며 대립했다.


17일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카이72 골프장 입찰과 관련 법적 분쟁 중 전 혁직 임직원 5명 불기소 처분과 스카이72에 단수 단전해 혐의없음 처리됐던 이 사건도 재기수사 명령이 떨어졌는데 그런 확률이 있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민주당 핵심관계자 간 통화 녹취를 PPT를 띄운 후 "이상한 (스카이72 골프장) 입찰이 있던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 실세가 껴 있었다"고 말했다. 자료화면에는 이스타항공의 실소유주로 분류되는 이상직 전 의원이 스카이72를 인수하려고 돈을 걷고 다닌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러면서 김민기 국토위 위원장에게 "녹취가 사실이라면 게이트"라며 "국토위 차원에서 검찰 고발과 수사요청이 필요하다 적극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서일준 의원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 자료 ⓒ국회방송

이에 대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카이72가 지난 2020년 12월31일로 해당 사업자 시설을 거부하고 있다"며 "스카이72가 명도소송과 유익비 청구권을 냈지만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고 전했다.


또 "국감에서는 현재 수사 중인 부분에 대해서는 질의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지검은 입찰에서 탈락한 써미트 측이 공사 전·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낸 배임 혐의 고발 건에 대해 재수사 중에 있다.


그런 뒤에도 공방은 계속됐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바뀌면서 스카이72 분쟁관련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대검에서도 재수사 지시했다"며 "문제없다고 결론냈던 감사원조차도 감사보고서와 결과문이 좀 상반되게 나온 것을 두고 내부감사 진행 중"이라며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자체조사를 비롯해서 공사가 조사를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상황을 인천공항공사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발언이 끝나자 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정동만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검찰이나 감사원의 판단이 정권이 바뀌면 다 달라진다"며 "4년6개월뒤에 정권이 바뀌면 또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맞섰다.


여당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만큼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형중 사장 ⓒ국회방송

여당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사이버 정보비서관을 역임한 윤 사장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경영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지난 2020년 9월22일 북측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이 남측해역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피살된 사건이다.


유경준 의원은 "사장이 업무와 무관한 일로 수사를 받으면 경영 공백 우려가 있다"며 "국기문란에 연루돼 사장 수행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거취를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국기문란에 연루돼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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