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간편식 파스타 신제품 파스타랑 ‘버섯크림’과 ‘볼로네제’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파스타 전용 밀가루인 듀럼밀 세몰리나로 만든 넓적한 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소스는 레토르트 파우치에 담아 맛은 물론, 보관성도 높였다.
농심은 파스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면’에 있다고 보고, 파스타 제조에 사용하는 ‘듀럼밀 세몰리나’로 면을 만들었다. 듀럼밀 세몰리나는 밀가루 중에 가장 단단하면서 입자가 굵은 종류다. 일반적으로 파스타 면을 조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적절한 강도를 맞추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사출 건면 기술을 활용해 간편하게 보관하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파스타 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에 소스가 잘 배어들 수 있도록 넓적한 모양의 ‘딸리아뗄레’면을 채택, 파스타 특유의 맛과 식감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스는 실제 파스타의 맛과 향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분말스프가 아닌, 가정간편식(HMR)과 같은 레토르트 파우치에 담아 더욱 풍성한 맛을 살릴 수 있게 했다.
‘버섯크림’은 부드러운 크림의 맛과 표고버섯의 풍미가 어우러진 소스가 특징이다. 진한 치즈 풍미를 품고 있는 빵 가루를 후첨토핑으로 넣어 씹는 재미와 맛을 더했다. ‘볼로네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허브와 버터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토마토 소스를 넣었다.
총 조리시간은 4분으로, 면을 끓이고 소스와 함께 볶으면 완성된다.
농심 관계자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파스타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보관과 조리 편의성도 농심 파스타랑의 대표적인 특장점이다. 기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파스타는 면과 소스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면과 소스가 함께 담겨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냉장 또는 냉동보관을 해야 한다.
농심 파스타랑은 면과 소스가 1인분씩 포장되어 있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상온보관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농심은 코로나19 이후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홈쿡(Home cook) 트렌드와 함께 가정용 파스타가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는 점에 착안, 레스토랑 못지 않은 맛과 품질의 파스타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파스타랑’을 선보이게 됐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00억원 대였던 가정용 파스타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0억원 대까지 성장했다. 같은 기간 SNS에서 집밥과 함께 파스타가 언급되는 양도 급격하게 늘었다.
특히,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를 넣어 만드는 ‘신라면 투움바’ 등 라면을 활용한 파스타 레시피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파스타랑 개발에 힘을 더했다.
농심은 파스타랑을 출시하며 간편식 파스타 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다양한 면요리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사출 건면 기술을 활용하면 일상에서 즐겨먹는 면요리를 보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인생을 더욱 맛있게 하는 농심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농심 파스타랑 2종은 오는 24일부터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