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3R 앞두고 기권
최악 출발로 최하위..손목 치료로 연습량도 부족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기권했다.
고진영은 22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3라운드에 앞서 기권을 선언했다.
손목 부상 등으로 인해 약 2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 출격한 고진영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한 홀에서만 5타를 잃는 '퀸튜플 보기'를 범하면서 LPGA투어 진출 이후 최악인 8오버파 80타을 적어냈다. 전날 21일 2라운드에서도 7타를 더 잃으면서 중간합계 15오버파 159타로 78명 출전 선수 중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그린 적중률은 47.22%에 불과했다.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끝내 완주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현재 손목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치료로 인해 훈련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복기를 가진 뒤 다음 달 미국서 열리는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의 기권으로 여자 세계랭킹 1위 변경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현재 세계랭킹 2위는 아타야 티띠꾼(태국), 3위는 이민지(호주)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선두에 2타 차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어 세계랭킹 1위로의 도약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