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판단 안내려…결정 순간부터 여러 규칙 적용"
트럼프 '1·6 의회 폭동특위' 소환 관련 "문제 잘 다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 재선 도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지난 대선 때도 경쟁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MSCBC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다시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진행된 인터뷰 당시 재선 출마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따른 답변이다.
그는 "다만 재선 도전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있다"며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은 내가 출마 결정을 하면 그 순간부터 후보자 입장이 되고 여러가지 규칙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대선에 다시 출마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 관련 여론조사 때 공화당의 지지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선 "여론 조사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프라 법 등 실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해온 일 중 많은 부분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이 미국인들의 경제적 우려를 해결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을 무너뜨리는 것 외에 다른 플랫폼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자신과 대결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의 '1·6 의회 폭동특위'에 소환해야 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 생각에 특위는 관련 문제를 잘 다뤄왔다. 특위는 그동안 이해가 어렵지 않게 해왔다. 나 역시 납득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