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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활주로 이탈사고에 "머리 숙여 사과"


입력 2022.10.24 08:46 수정 2022.10.24 08:46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인명피해 없어… 항공 당국과 긴밀히 협조"

세부공항 활주로에서 이탈사고가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4일 대한항공은 우기홍 사장 명의로 낸 공식 사과문을 통해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우기홍 사장은 사과문에서 "23일 KE631편이 세부 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께서 불편함이 없게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여객기는 도착 예정 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공항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춰 섰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들은 모두 긴급 탈출 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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