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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고 빌고 싶다”…푸르밀 노조, 대국민 호소문 발표


입력 2022.10.24 09:15 수정 2022.10.26 19:16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사측이 안일한 경영으로 사태 초래”

지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푸르밀 본사의 모습.ⓒ연합뉴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동조합이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회사의 사업종료와 해고 통보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푸르밀 노조는 23일 호소문에서 "제2, 제3의 피해 노동자들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합법적인 정리해고 선례가 만들어진다면 향후에도 수많은 악용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적인 매각을 통해서라도 살려달라고 빌고 싶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 17일 “내달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며 전 직원 약 400명에게 정리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보냈다.


당시 사측은 메일에서 “4년 이상 적자가 누적돼 특단의 대책을 찾아 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르밀 노조는 회사가 소비자 성향에 따라 사업다각화·신설라인 투자 등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했지만 안일한 경영으로 정리해고 사태까지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푸르밀 노조는 "근로자들은 임금삭감, 인원 감축 등 최대한 노력을 했다"며 "이 와중에도 신준호 회장은 100% 급여를 수령해 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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