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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살펴보다 달려나갔다"...열차 선로에 행인 '퍽' 밀친 남성


입력 2022.10.24 19:13 수정 2022.10.24 19:1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뉴욕포스트

뉴욕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행인을 선로로 밀어버리는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께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무차별 공격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검정 모자를 쓰고 노란색 후드 티셔츠를 입은 한 흑인 남성이 등장한다.


그는 들고 있던 짐을 내려놓고 좌우를 살피더니 그대로 달려가 한 행인을 선로로 밀었다. 이후 그는 자기 가방을 챙겨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 사고로 피해자 데이비드 마틴(32)은 어깨와 등, 쇄골 등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지하철이 진입하지 않아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아찔한 순간이었다.


ⓒ뉴욕포스트

현재 용의자는 잡히지 않은 상태다.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드러난 CCTV 영상이 전부인 상황이다.


데이비드는 "눈 깜짝할 새에 나를 선로로 밀었다"며 "항상 지하철을 타는 게 안전하다고 느꼈는데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이 사건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 직후 애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캐시 호출 주지사는 새로운 지하철 안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찰관 증원을 비롯해 직원 1200명을 추가해 시간 외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정신질환자를 위한 병상 25개를 갖춘 지역 정신병원 두 곳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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