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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영업익은 사실상 감소


입력 2022.10.28 15:22 수정 2022.10.28 15:22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매출액 21조 1768억 원,전년 동기 대비 14.1% ↑

영업익 7466억 원, 작년 리콜 충당금 고려하면 사실상 줄어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전자


LG전자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사실상 감소했다.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 17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함과 동시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746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영업익(5407억원)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약 4800억 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영업익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순이익은 3365억원으로 34.8% 줄었다.


이같은 LG전자의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은 전장부품(VS) 사업본부가 이끌었다. 전장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2조345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확대와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로 2분기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익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모든 사업 영역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생활가전(H&A)의 경우 올 3분기 매출액 7조 4730억 원, 영업이익 22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H&A사업본부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부담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TV 등 홈엔터테인먼트 (HE) 사업은 매출 3조 7121억 원, 영업손실 554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 내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 하락했고, 매출액 감소 영향과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의 경우 매출액 1조 4292억 원, 영업손실 1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 B2B 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영업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봤다.


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최우선으로 두고 SW(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 육성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 또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을 제고해 사업 운영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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