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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국힘 41.8% 민주 40.3%…정쟁화 '지나치다' 46.6%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11.10 07:00 수정 2022.11.23 23:1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국민의힘 지지율, 민주보다 1.5%p↑

이태원 사고 정쟁화 '지나치다' 46.6%…

'당연하다'는 응답은 45.8%

(오른쪽)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과 (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과 지난 1일 오후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이태원 할로윈 사고가 정치 쟁점화돼 촛불집회로 이어지는 것에 '지나치다'고 답한 비율이 '당연하다'고 답한 비율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8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국민은 지난번 조사 당시의 39.4%보다 2.4%p 오른 41.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0.7%에서 0.4%p 떨어진 40.3%를 기록했다. 이에 양당의 지지율은 2주 만에 역전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5%p다. 이밖에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7%, '기타' 2.0%, '없음' 12.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전·세종·충남·충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등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에서의 지지율만이 국민의힘에 앞섰다. 연령별로는 만18세~만2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났지만, 나머지 만30대, 만40대, 만50대에선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8일 정당 지지도를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4%p 상승한 41.8%를, 민주당 지지율은 0.4%p 내린 40.3%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국민의힘 41.3%, 민주 40.5% ▲경기·인천 국민의힘 36.2%, 민주 47.2% ▲대전·세종·충남·충북 국민의힘 45.2%, 민주 28.6%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5.5%, 민주 52.3% ▲대구·경북 국민의힘 54.6%, 민주 34.1%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2.0%, 민주 31.6% ▲강원·제주 국민의힘 48.1%, 민주 36.6% 이었다.


연령별로는 ▲만18세~20대 국민의힘 45.0%, 민주 33.4% ▲30대 국민의힘 37.1%, 민주 42.1% ▲40대 국민의힘 30.9%, 민주 50.9% ▲50대 국민의힘 36.3%, 민주 45.5% ▲만60세 이상 국민의힘 52.6%, 민주 33.5%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국민의힘 44.4%, 민주 37.1% ▲여성 국민의힘 39.2%, 민주 43.6%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지난번 조사 대비 다시 뒤집힌 것은 야당이 이태원 핼러윈 사고를 정치화한다는 인식이 조금 더 우세하게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8일 '이태원 할로윈 사고의 정치 쟁점화'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지나치다'는 응답이 46.6%로 '당연하다'는 응답인 45.8%보다 0.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같은 조사에서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를 정치 쟁점화해 촛불집회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나치다'고 응답한 이가 46.6%로 '당연하다'는 응답률인 45.8%보다 0.8%p 더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6%였다.


이태원 사고의 정쟁화와 관련한 응답률은 정당 지지도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79.3%는 이태원 사고의 정쟁화로 인한 촛불시위가 '당연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85.1%는 이태원 사고를 정쟁화한 촛불시위가 '지나치다'라고 응답했다.


또 이태원 사고의 정쟁화로 인한 촛불시위가 '당연하다'고 답한 이들 중 87.2%는 '이번 이태원 사고의 일차적인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했고, 66.0%는 '국가의 안전 사고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에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이태원 사고를 정쟁화한 촛불시위가 '지나치다'라고 답한 이들 중 91.4%는 이번 사고의 일차적인 책임이 '비탈길에서 "밀어"라고 외친 할로윈 축제 참가자들'에게 있다고 답했다. '신고에도 불구하고 경찰을 충분히 보내지 않은 용산경찰서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80.2%였고, '이태원에 갈 경찰 인력을 부족하게 만든 여러 집회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74.5%로 집계됐다.


서 대표는 "이태원 할로윈 사고 정쟁화가 촛불집회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의 79.3%는 '당연하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5.3%는 지나치다고 응답한 것을 볼 때 정치성향에 따라 사고를 바라보는 관점에 괴리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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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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