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퇴진 집회'에 "국가적 재난의 정치화" 비판

"분열·정쟁 아닌 화합·치유 시간돼야"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국가적 재난의 정치화'로 규정하며 "분열과 정쟁이 아닌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모두를 위한 화합과 치유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태원 참사 후 우리는 애도의 시간에 이어 참사의 원인과 책임, 재발대책까지 모두가 힘을 모으는 시간이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의회주의를 내버린 채 '국민서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이재명 리스크 방탄'을 위한 길거리 정치에 나섰다"며 "국정조사와 추모를 빌미로 한 참사의 정쟁화는 신속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저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슬픔을 이용하고 국가적 재난의 정치화와 정쟁을 지속한다면 모든 사람의 또 다른 재난이 될 뿐임을 거듭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이태원 추모 집회와 반정부 시위 등에 민주당이 조직을 동원하며 '정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