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일만에 도발 재개…軍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 실시"

北, 17일 오전 강원도 원산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8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우리 군은 오늘 10시 48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km, 고도는 약 47km, 속도는 약 마하 4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는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오늘 실시한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통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