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345원까지 치솟아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1원 오른 1339.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약화로 전 거래일 보다 11.0원 오른 1336.0원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면서 12시께 1345원까지 치솟았다.
달러 급락세 주춤은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복수의 연준 고위급 인사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리인상 중단에 선을 그으며, 내년에도 금리인상 사이클을 가져갈 것임을 시사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중단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며 미국 최종금리 수준을 4.75~5.2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은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려해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장을 열었다. 마감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 3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