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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인가, 미술관인가…이색 복합문화공간 뜬다


입력 2022.11.20 13:01 수정 2022.11.20 13:0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티퍼런스 서울·아모레퍼시픽미술관·63아트 미술관 눈길

따뜻한 차 한잔에 특색 있는 전시까지…MZ세대에 큰 인기

티퍼런스 서울 내부 모습.ⓒ티퍼런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마음까지 얼어붙은 겨울의 초입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이색 공간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문화 전시부터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큰 인기다.


서울 익선동에 위치한 ‘티퍼런스 서울’은 프리미엄 퍼플티 브랜드 ‘티퍼런스’가 마련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 카페에서는 티퍼런스의 시그니처 퍼플티와 퍼플티 베이스의 블랜딩티를 즐길 수 있다. 2층 뷰티숍에서는 티퍼런스의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아이소이의 대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3층은 루프탑으로 운영되며, 건물 전 층에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하는 ‘아이소이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한진수:레드 블루’, ‘류정민:아인 슈타인-생각의 생각’, ‘이은선:랩소디No. 30’ 등 벌써 세 번의 아트프로젝트를 선보인 데 이어 현재 네 번째 아트프로젝트, ‘홍승희:0의 공간’ 전시가 진행 중이다. 특히 티퍼런스 서울은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고급스럽고 개방감 있는 공간 배치로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층부터 루프탑까지 거닐며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오감이 즐거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 프로젝트 ‘apmap2022 seoul – apmap review’가 내달 18일까지 열린다. ‘에이피 맵(apmap)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2013년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로 역량있는 국내 신진 작가를 발굴, 지원해왔다.


이번 전시 키워드는 ‘리뷰’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오산, 용인, 제주 등 아모레퍼시픽 사업장에서 야외 설치 미술을 선보였던 22팀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환경, 인공지능 (AI) 등 최신 이슈로부터 자전적인 경험까지 각자의 고민을 담은 신작들을 조각, 설치, 미디어,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로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이 위치한 건물 1층에는 프리미엄 티룸 오설록1979가 위치해 있다. 오설록의 제품인 ‘메모리 인 제주’를 재해석하여 제주의 기억을 담아낸 ‘오설록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차와 곁들일 3단 트레이의 더욱 풍성한 세이버리, 감각적인 디저트 메뉴와 4단 찬합세트에 담은 4가지 소담한 다식 한 상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다.


63아트 미술관은 63빌딩 60층에 위치한 전시공간이다. 한강의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63빌딩 전망대가 2008년 63아트 미술관을 개관한 이후 전망뿐 아니라 미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연간 3회의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이곳에서는 내달 9일부터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의 단독전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시에서는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 음악, 책 등에 영감을 받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색감과 특유의 정돈된 구도로 10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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