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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각수 “가치외교 운운할 수 있나”…우크라 인권결의안 韓 불참 비판


입력 2022.11.18 16:18 수정 2022.11.18 16:2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말이 행동보다 앞서면 안 하느니만 못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모습(자료사진) ⓒAP/뉴시스

정부가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우크라이나가 발의한 크림 지역 인권결의안에 기권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외교가에 따르면, 신각수 전 일본주재 한국대사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래서야 무슨 가치외교니 글로벌중추국가를 운운할 수 있는가. 말이 행동보다 앞서면 그 자체로서 안 하니만 못 하다"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러시아의 눈치를 보았거나 러시아와 모종의 딜(deal)이 있었다면 참으로 당당하지 못한, 부끄러운 외교"라며 "대통령과 외교부는 국민들에게 기권의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권 이유에 대해 "정치·군사적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 결의안에는 △크림과 우크라이나 여타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은 불법인 만큼 즉각 복원해야 한다는 내용과 △러시아군의 철군 요구 등이 담겼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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