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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도어스테핑 중단…MBC 기자와 비서관 설전 파장


입력 2022.11.21 09:32 수정 2022.11.21 09:3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재발방치 대책 없이 지속할 수 없다"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21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았다. 최근 MBC 기자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사이 설전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11월 21일부터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적시한 '불미스러운 일'은 지난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 벌어진 공개 설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당시 도어스테핑에서 MBC의 전용기 탑승 배제 질문에 대해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었다. MBC 기자는 집무실로 이동하는 대통령을 향해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 과정에서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과 충돌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전날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었다. 다만 도어스테핑이 이뤄지는 대통령실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가림막을 설치한 것은 이번 '불미스러운 일'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기자와의 설전과) 가벽 설치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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