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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자 물가 두 달째 상승…전월比 0.5%↑


입력 2022.11.24 06:00 수정 2022.11.24 06:00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전기·가스 요금 인상 영향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심화하면서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째 상승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61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올해 8월 1년10개월 만에 하락전환했으나 다시 9월(0.2%)부터 연속으로 오른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3% 올라 2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7월(9.2%) 이후부터는 상승세는 4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8.1%, 공산품이 0.3% 오르면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전월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에서도 특히 전력·가스 및 증기가 10.0%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는 화학제품(-0.2%)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1.9%), 음식료품(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수산물(1.5%)이 올랐으나, 농산물(-11.2%), 축산물(-4.5%)이 내려 전월대비 7.3% 하락했다.


서비스에서는 운송서비스(0.6%),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8.82로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오름세를 두 달 연속 이어갔다. 원재료(-1.6%)가 내렸으나, 중간재(0.7%) 및 최종재(0.3%)가 오른 영향이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지수다.


10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24.14로 같은 기간 0.7% 상승했다. 이 역시 9월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 농림수산품(-7.1%)이 내렸으나, 공산품(0.7%),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8.1%) 등이 오른 영향이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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