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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잡은 일본, 코스타리카 꺾고 ‘죽음의 조’ 탈출하나


입력 2022.11.27 09:06 수정 2022.11.27 09:0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북중미 다크호스 코스타리카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

승리 시 독일-스페인전 결과에 따라 조기 16강행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에서 1-2로 독일에 역전승을 거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독일을 격파한 일본이 북중미 다크호스 코스타리카를 제압하고 ‘죽음의 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각) 오후 7시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벌인다.


카타르월드컵서 우승후보 독일, 스페인 등과 한 조에 묶인 일본은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보였지만 독일과 1차전서 예상 밖 선전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코스타리카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나 독일을 꺾은 일본의 기세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승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무승부, 일본의 독일전 승리를 예측한 크리스 서튼 영국 BBC해설위원은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2-0으로 승리한다고 내다봤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과 조별리그 1차전서 0-7로 패하며 현격한 실력 차이를 보였다. 일본 역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정교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풀어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서 강호 스페인을 만나기 때문에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승점3을 가져 오긴 위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만약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이어 열리는 독일과 스페인의 맞대결에서 무승부가 나오면 일본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독일과 스페인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지 않는다 해도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다.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도 E조에서 일본이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스페인이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양 팀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순위결정전이 된다. 16강전을 대비해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16강 진출시 일본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 당초 목표로 내걸었던 ‘월드컵 8강 진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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