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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였다. 도와달라"...살인 후 친구에게 SNS로 영상 보낸 美 10대 소년


입력 2022.11.28 15:57 수정 2022.11.28 15:57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ABC뉴스 ⓒABC뉴스

미국에서 살인을 저지른 뒤 친구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25일 펜실베니아 벤살렘 경찰서에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보자는 자신의 친구 조슈아 쿠퍼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시신 처리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슈아는 "조금 전 누군가를 죽였다. 시신을 처리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보자는 영상에서 조슈아는 피범벅이 된 피해자의 팔과 다리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보자가 알려준 주소로 곧장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한 걸 눈치챈 조슈아는 도망쳤지만, 1.6㎞가량 떨어진 숲에서 붙잡혔다.


조슈아가 있던 집 화장실에는 한 10대 소녀가 화장실 바닥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을 은폐하려던 흔적도 발견됐다.


조슈아는 총기 소지 및 증거 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만 16세인 조슈아는 성인과 동등한 형량을 받게 된다.


경찰 조사에서 조슈아는 "사건 당일 아침에 아버지의 총기 보관함에서 권총을 꺼냈으며 총격은 단순한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범행 동기와 피해자의 신원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슈아는 현재 펜실베이니아 에디슨 소년원에 수감 중이며 오는 12월 7일 기소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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