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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지하철 파업에도 '출근길은 정상 운행'


입력 2022.11.30 08:21 수정 2022.11.30 09:0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되며 30일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

서울교통공사, 퇴직자·비조합원 등 투입해 출근 시간대 정상운행 목표

낮 시간대 운행률, 평상시의 72.7% 수준…퇴근 시간대 평소의 85.7% 수준 예상

서울시,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배차 시간 30~60분 연장…혼잡 역사에는 전세버스 배치

ⓒ 뉴시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서울 지하철 출근 시간대 운행 차질이 크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1호선은 상행선(소요산 방면) 8분, 하행선(천안·인천 방면)은 5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2~8호선은 대체인력이 투입돼 정상 운행 중이다.


앞서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유보와 인력 충원 방안을 두고 8시간 동안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전날 오후 10시쯤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은 1~8호선 기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파업에는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통합노조가 참여한다. 두 노조 조합원은 1만 3000여 명으로 전체 공사 직원의 80%가량을 차지한다.


도시철도가 관계 법령에 따른 필수공익사업장인 만큼, 노조는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평일 약 9700명, 휴일 1만 4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는 파업에 따른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을 투입한다. 퇴직자나 비조합원 등을 활용해 승객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는 평시 수준으로 지하철을 운영하는 게 목표다.


다만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는 평상시의 85.7% 수준에서 운행한다.


시는 대체 수송력 확보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사람이 집중되는 역사에는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하기로 했다.


공사 노조는 파업에 앞서 이달 24일부터 2인 1조 근무와 안전 운행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준법투쟁을 시작했다.


같은 날 코레일이 속한 철도노조도 준법투쟁에 들어가며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을 중심으로 운행이 5~30분씩 지연되고 있다.


철도노조가 예고대로 오는 12월 2일 파업에 돌입하면 운행 차질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운영 열차 비중은 1호선에서 80%, 3호선 25%, 4호선 30% 수준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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