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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막을쏘냐’ 현대건설, 풀세트 접전 끝 10연승 완성


입력 2022.11.30 22:43 수정 2022.11.30 22:4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난 시즌 이어 이번 시즌도 절대 1강의 모습 갖춰

현대건설 괴롭히던 인삼공사는 외인 부상 아쉬워

개막 후 10연승을 완성한 현대건설. ⓒ KOVO

절대 1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건설의 높이를 막을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19-25 15-10) 접전 끝에 신승했다.


이로써 개막 후 10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28을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20)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독주 체제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말 그대로 ‘넘사벽’ 전력을 선보였던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두 차례나 두 자릿수 연승에 성공한 바 있고, 올 시즌도 다시 한 번 10연승에 성공하면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부상이 아쉬웠다. ⓒ KOVO

현대건설의 최고 장점인 높이의 힘이 또 한 번 빛을 발한 경기였다.


수훈갑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었다. 야스민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고 블로킹에 의한 득점 또한 7개를 추가하면서 공수 양면에 걸쳐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에는 야스민 혼자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국내 최정상 높이의 배구를 선보이는 양효진이 19득점, 그리고 황민경이 14득점으로 야스민의 뒤를 받쳤다.


물론 이번 인삼공사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 1라운드에서 현대건설과 5세트 접전을 벌였던 인삼공사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풀세트까지 가는 등 현대건설에 대한 파훼법을 찾아 나가는 중이다.


특히 인삼공사 입장에서는 2~3세트를 내리 잡으며 간신히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핵심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28점)이 4세트 직전 허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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