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 개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계기로 체결한 계약과 업무협약(MOU)의 조기 성과 창출을 위한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 유관기관·기업과 함께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7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계기,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 성과 극대화를 위해 설립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의 운영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제1차 실무지원단 회의에서는 26개 계약과 MOU에 대한 분석결과와 기업별 추진계획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청취했다.
산업부는 사우디 왕세자 방한 기간 중 개최된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통해 양국 간 에너지·스마트인프라, 제조업·신산업 분야에서 4개 계약과 22개 MOU 등 총 26건이 체결되는 등 큰 성과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상 경제외교 성과로 인해 한국이 사우디의 '비전 2030' 추진 과정에서 8개 중점협력국 가운데 가장 높은 신뢰와 협력 관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 차관보는 양국 간 체결된 MOU와 계약 등 성과사업들을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산하 분과별 신규 협력과제로 반영해 사우디 측과 공동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과제별 소관 부처인 국토부, 문체부, 복지부, 중기부, 농림부와 함께 해당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협력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각 기업과 기관들은 MOU·계약을 실현하기 위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 파이낸싱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필요한 세부 지원사항도 요청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 참석한 A사는 그동안 별다른 협력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던 사우디에서 MOU 체결을 계기로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 12월 초 직접 사우디를 방문하기로 했꼬 내년 1분기 중 계약 체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B사는 최근 기업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 지원과 함께, 자사의 기술 인증 관련 정부와 사우디 정부 간 상호인정 등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한-사우디 투자협력의 성과를 모델로 삼아 UAE, 카타르, 오만 등 여타 중동 국가들과도 정부간 경제협력 채널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한-사우디 간 성공적인 정상외교 성과를 중동지역 전체로 확산시키는 '신중동 붐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