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지 말라'는 文에
"양산으로 가는 길(道)은
예외라며 비굴한 모습"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월북 조작 사건의 최종 책임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법치는 너저분한 변명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일국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북한에 의해 피살당한 국민을 월북으로 몰아간 것도 모자라 이제 측근까지 손절하면서 법치로부터 도망갈 궁리나 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이틀 전 '최종 책임자는 자신'이라고 호기롭게 말했다"면서도 "자신이 판단하지 않고 '판단을 수용'했다며 비겁한 면피의 언어를 썼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의) 모든 문장은 바로 '판단 수용', 이 네 글자를 쓰기 위한 수식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도'를 넘지 말라고 했다"며 "여기서 '도'라는 것은 양산으로 가는 길(道)일 것이다. 대한민국 법치를 향해, 자기 측근 모두를 처벌하더라도, 자기 하나만은 예외라며 비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