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진표에 예산안 조속한 처리 위한 중재 당부
대법원장·헌재소장·국무총리 등도 만찬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김진표 국회의장 등 4부 요인들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통령실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4부 요인'과 함께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끝내 법정 기한(12월 2일)을 넘기고 국회 계류 중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 협상을 잘 중재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출신이 관저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김 의장은 현재 무소속 신분이지만, 17대 국회부터 21대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수원에서 내리 5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윤 대통령은 김 대법원장과 유 헌재소장과는 법치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공관은 대통령 관저와 같은 한남동에 있고, 국무총리와 헌재소장 공관은 삼청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