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카드승인액 전년比 10.1%↑…방역완화에 소비 ‘급증’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물건들을 결제하는 모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카드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 승인액은 93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0.1% 늘었다. 승인 건수 또한 22억7000만건으로 7.5%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액은 신용카드가 73조4000억원, 체크카드가 20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각각 10.7%, 9.9% 늘었다.

​거리두기 해제로 영향으로 기업의 회식과 영업 활동이 증가하면서 법인카드 사용도 급증했다.

지난 10월 법인카드 승인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5.5% 늘었다. 승인 건수 또한 1억3000만건으로 9.8% 늘었다.

10월 평균 카드 승인액은 4만1434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4% 늘었으며, 법인카드 평균 승인액은 12만3265원으로 5.2% 증가했다.

다만, 10월 평균 카드 승인액은 9월보다는 4.4% 줄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의 카드 승인액이 1조3천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폭증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가을철 여행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여행 등과 관련이 있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카드 승인액이 각각 4000억원과 13조16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5.9%와 24.4%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 카드승인액도 50조5100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0.6% 증가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공연 관람 등이 정상화에 따라 1조69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