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매출 25.3% 감소…점유율은 소폭 늘어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 D램 매출이 올 3분기 무려 30% 이상 떨어졌다. 시장점유율도 40%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은 175억4800만 달러로 전분기(249억8400만 달러)보다 29.8% 줄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이 기간 매출(71억3300만 달러)은 3개월 새 34.2%나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43.4%에서 40.6%로 2.8%p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매출(52억4600만 달러)은 2분기보다 25.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28.1%에서 29.9%로 1.8%p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 격차는 10.7%p로 좁혀졌다. 양사 점유율 차이는 올 1분기 15.6%p, 2분기 15.3%p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매출은 26.3% 감소한 43억5000만 달러였다.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도 23.6%에서 24.8%로 1.2%p 올랐다.
D램 시장 규모 축소는 글로벌 소비 둔화로 제품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10월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 거래 가격은 각각 22.46%, 3.74% 하락했다.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이 전 분기보다 33.5% 감소했고 시장점유율도 40.7%로 2.8%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