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철구가 세금 3억 6300만원을 1년 이상 체납해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15일 국세청은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6천940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체납자 명단에 따르면 철구의 총 체납액은 3억 6300만 원이며, 납기 기한은 지난 2019년 8월 31일까지다.
체납 건수는 총 7건이며, 2018년 종합소득세 등 총 7건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BJ 철구는 이날 저녁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체납 사실을 인정했다.
BJ 철구는 소득세 납부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 12월 5일까지 여러 차례에 거쳐 세금을 납부했다.
BJ 철구는 "세무 공무원과 소통하며 분할납부 중이며 앞으로 더욱더 성실히 납부하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3월 명단 공개 대상 고액·상습체납자 7천461명에게 사전 안내해 6개월 간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 기회를 줬다. 그런데도 세금을 내지 않은 6천940명에 대해서는 국세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 새로 명단이 공개된 체납자 6천940명 중 개인은 4천423명, 법인은 2천517개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4조4천196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