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충청도와 광주시 등 지역에 자율차 테스트베드 및 친환경차 인증센터 등 미래차 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북 청주에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C-Track), 광주시에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충남 홍성에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가 각각 구축됐다.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C-Track)는 비수도권 지역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수요에 대응해 중·소규모 테스트베드를 확충하고, 지역 기업육성·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특화형 모빌리티 서비스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건립됐다.
지역 테스트베드는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보다 다양한 도심환경을 재현했다. 비포장로·산악경사로·주차구역 등 주행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편의를 고려해 자율차 시험 중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도 구축했다.
광주시에 구축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에 맞춰 친환경자동차 및 핵심 부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법규 인증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건립됐다. 올해 2월에 배터리 안전성 평가장비를 운영해 58건 인증 지원을 했고, 내년에는 실차단위 화재시험을 위한 화재시험챔버 및 충돌·충격 안전성 평가 장비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구축한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는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 도입(2015년1월) 이후 대체부품 개발·인증 지원 및 사후관리와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지원을 위해 건립됐다. 2018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올해 2월에 건축물을 완공해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내년에는 자동차 대체부품 개발·인증 지원 장비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에서는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 부품업체에 대체부품 개발 및 인증 지원 등을 통해 대체부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연구기관에 인증지원센터 인프라를 지원하고 대학원 교육과정(안전기준, 인증제도 등)에 센터 소속 기관의 전문가를 지원하는 등 지역 연구인력도 양성할 예정이다.
올해 9월에는 자동차 대체부품 소비 진작을 위해 소비자 차량정보 등 간단한 정보를 통해 적합한 대체부품을 쉽게 검색·구매할 수 있는 검색 시스템도 구축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지역별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인증센터 구축으로 지역혁신 상생체계의 기반을 확보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인프라 활용을 증대하고,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연구개발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공공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