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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에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입력 2022.12.21 16:02 수정 2022.12.21 17:1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콜택시처럼 닥터카 불러 남편도 대동"

"현장서 SNS 홍보용 사진찍고 의전 받아"

"골든타임 '4분' 이라더니 20분 지체"

신현영 의원이 이태원 참사 당일 자신의 SNS에 게재한 현장 사진 ⓒ페이스북

국민의힘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공개 촉구했다. 신 의원은 참사 당일 명지병원 닥터카에 직접 탑승하면서 출동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내려놓는 것만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유가족을 위한 진정한 진상 규명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신 의원은 참사 현장으로 향하던 닥터카를 자신의 집 앞으로 콜택시처럼 불렀고 남편까지 대동했다"며 "'응급의료팀 일원으로서'라던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신 의원은 재난의료팀이 아니었고, 응급의료팀 출동 명단에도 없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자신의 SNS 홍보용 사진을 찍으며 불과 15분 정도만 머물렀고, 바로 복지부 장관 차량을 이용해 응급 의료 활동의 지휘부가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 의전을 받은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정말 통탄할 일"이라고 혀를 찼다.


양 수석대변인은 특히 "신 의원은 참사 직후 한 방송에서 '4분의 골든타임'을 언급했고 또한 '최우선 이송으로 살릴 수 있었던 환자는 없었는지 철저히 상황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면서 "신 의원 주장대로라면, 신 의원 때문에 지체된 20여 분은 최소 환자 5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국정조사 증인으로 가장 먼저 채택되어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신 의원 자신"이라며 "참사를 홍보 도구로 삼고 재난을 정치적 기회로 삼아 응급 의료 활동을 방해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앞장서야 하는 상황에서 사진을 찍고 의전을 받는 것이 우선인 사람, 그 어디에 의사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찾을 수 있느냐"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내려놓는 것만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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