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中대사관 "'비밀경찰서' 존재하지 않아"


입력 2022.12.24 04:00 수정 2022.12.24 04:0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거점'으로 거론된 중식당

다음달 폐업할 것으로 알려져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외벽에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벽화가 붙어있다(자료사진). ⓒ뉴시스

한국주재 중국대사관은 23일 "이른바 '해외(비밀)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 입장에서 "한국의 개별 언론이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서울에 '해외경찰서'를 설치했고, 강남의 한 음식점이 '거점'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이어 "중국이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있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각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간 중국 공안·검찰 당국은 한국 경찰·검찰 측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양측 간 높은 수준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대사관은 "개별 한국 언론의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언론이 떠도는 소문을 근거로 고의적으로 조작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한(한중)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우호 감정을 촉진하고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일을 많이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방첩 당국이 서울 강남권에 있는 한 중식당과 관련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중식당이 한국 내 중국 비밀경찰 조직의 거점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해당 중식당은 다음달 폐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식당은 홈페이지 등에 내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인테리어 공사 문제로 임시 휴무하겠다는 공지를 띄운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1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