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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이재명 檢 출석 결단, 탄압 칼날 피하지 않겠다는 것"


입력 2022.12.27 10:54 수정 2022.12.27 10:5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부당한 탄압 이겨낼 것…李 진심 믿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과 당을 위해 탄압의 칼날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응하겠다고 결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출신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는 이유로 맞닥뜨리기엔 너무나 부당하고 가혹한 칼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를 포함한 당 최고위원들과 많은 의원은 당 대표를 향한 무도한 수사에 소환 출석을 만류하거나 더 숙고할 것을 요청해 왔다"며 "사적 이익은 단 1원도 취한 적이 없고 성남시와 공적 이익만을 위해 일로 매진했던 사건의 진실과 이 대표의 진심을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의 출석 결단이 국민의 걱정과 당원의 응원 속에서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 부당한 탄압을 이겨낼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을 향해 "이미 종결된 사건을 끄집어내면서까지 이 대표를 소환하려면 최소한 무슨 근거로 성남FC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는 게 상식"이라며 "하지만 검찰은 최소한의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소환 통보했다. 동시에 언론에 흘려 망신주기한 것도 잊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당의 '이재명 때리기'에 대해서도 "집권 여당 역시 마치 정치검찰의 지령이라도 받은 것처럼 민생경제 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밤낮으로 이재명 때리기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정권 시작되자마자 정치검찰과 국민의힘은 찰떡 공조에 나서 이유 불문 막가파식 기습 소환 조사 통보, 언론에 흘려 망신주기, 국민의힘에 저주 퍼붓기라는 '기승전 야당' 탄압 수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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