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여성을 찾아가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등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식당 앞 도로에서 휘발유를 20대 여성 B씨와 자신의 몸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도 B씨를 쫓아다녀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어기고 B씨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B씨는 머리카락 일부가 타는 등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목과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